(버틀러) 펀더멘탈 vs 밸류에이션 - 쎈회사가 싼회사보다 좋은 이유

2022. 1. 27. 13:53주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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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log.naver.com/iampoohoo/222258776271

 

1. 국내 대형 건설사의 PBR밴드

주가가 눈에 딱 들어오고, 지금 과거기준으로 봤을 때 저평가 영역이다.라는 답을 내기가 쉽다.

평균적으로 이 기업의 PBR은 0.76, 저점에서 0.5, 고점에서 1.2다.

현재는 0.7정도로 평균보다 낮은 정도.

여기서 실적이 개선되어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 되면 단기에 50~60%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꺼고,

주식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니 이런 애들로 포트폴리오를 가득 채운다.

싼 애들이니까 맘도 편하다.

버틀러를 활용, 같은 그래프에서 주가만 뺀다.

이제 이 회사의 체력만 남았다.

5년동안 순자산이 20% 늘었다.

1년에 5%도 안되는 성장.

주가차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회사가 달라보이는 마법.

ROE를 봐도 장기 지속가능한 성장율은 5%면 높이 쳐주는 것 같다.

앞으로 크게 다를까?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좋을 수 있겠으나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은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ROE레벨을 5%라 가정하고 미래의 자산 변화를 그려본다.

 

5%씩 성장하면 15년에 두배 커진다.

만약, 밸류에이션의 변화가 없이 고정된다면,

이 회사를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얻는 수익은 연평균 5%다.

다시 주가를 넣어본다.

우리가 이 회사를 보유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단기적인 실적상승(촉매)으로 인한 밸류에이션의 상승(=주가의 상승)이다.

실적의 상승이 예상되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밴드의 상단까지 올라갈꺼라는 기대(50%상승)로 주식을 매수.

 

이렇게 투자했을 경우,

예상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잘 팔아야 한다는 숙제가 남는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이 기업의 체력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이런 기업을 투자할 때는 잘사서/잘팔아야 한다.

매매(거래) 수익을 잘 내야 한다는 거다.

만약, 밸류에이션의 변화가 있을거라는 내 예상이 틀렸을 때,

또는 멋들어지게 사고팔고를 하지 못했을 때,

이 기업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기대수익은 연간 5%다.

2. 국내 대형 화장품 회사의 PBR그래프

저점에서 PBR4.5, 평균 5.5, 고점은 7.2다.

위의 건설사에 비해 훨씬 비싸 보인다.

얘도 주가는 밴드상에서 저점에 가까운 상태이나,

절대값이 너무 높아서 무섭다.

떨어질까봐 두려워서 포트에 이런 애들은 없다.

PBR이 2가 넘다니. 말도 안되지.

버틀러에서 주가를 빼본다.

1번과는 다르게, 자본이 쭉쭉 쌓인다.

5년전 136,000원이던 순자산은 현재 30만원이다.

1년에 15% 이상 성장했다는 말이다.

ROE 그래프를 보면 이해가 된다.

지난 5년간 평균 ROE는 17%이상.

최근에 다소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것이고,

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ROE레벨은 15%이상으로 볼수가 있다.

미래를 쭈욱 그려보면,

이전의 회사와는 다르게,

1년에 15%씩 성장하기 때문에 5년에 순자산은 두배가 된다.

밸류에이션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 회사에 투자하면 연평균 15%씩 수익이 난다는 말.

다시 주가를 넣어보면,

우리는 PBR이 단지 높다는 이유로 밴드가 확 수평이동을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회사의 경쟁력과 비지니스모델이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도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건설업이 5년후에도 건설업인 것처럼, 화장품 산업도 5년후에 여전히 화장품.

그 안에서 회사의 경쟁력이 어떨 것이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고민요소가 된다.

1번의 회사에서와는 달리,

2번에 주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미 비싼(?)회사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의 점프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에 투자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장기적으로 연 15%의 수익을 얻는 투자.

이걸 얘기하면 꼭 아모레퍼시픽을 예로 드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예시다.

아모레는 기업의 경쟁력이 망가져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지,

단지 주가가 비쌌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1번을 가치투자,

2번을 성장주 투자(모멘텀 투자)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무엇이 더 가치에 투자하는 것인가.

단순히 수치가 낮아서 싼것이 아니고,

수치가 높아서 비싼것이 아니다.

두가지 케이스에서 회사의 장기 경쟁력이 변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은 기업의 성장(=지속가능한 ROE)에 동행한다.

1번 건설사는 10년후에 연평균 5% 주가 상승(배당 포함)이 있을테고,

2번 화장품회사는 10년후에 연평균 15% 주가 상승(배당포함)이 있을 꺼다.

P = PBR x BPS

가격 = 밸류에이션 x 펀더멘탈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면 PBR에 집중하기가 쉽다.

BPS는 변화가 너무 더뎌보이니까.

그런데, PBR은 BPS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BPS가 상승하면 PBR이 상승하고,

BPS가 하락하면 PBR이 하락하고,

그래서 주가의 움직임은 기업실적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

선후관계가 중요한데,

pbr이 올라서 bps가 오르지는 않는다.

(가끔 이걸 한다는 경영자=사기꾼이 있다. 주의)

bps가 올라서 pbr이 오르기 때문에 bps의 성장(=실적 성장)을 예측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PBR(밸류에이션)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시계열을 길게 봤을 때,

기업의 성장(BPS의 성장)이 투자수익율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걸 확장하면,

내 매매 실력이 변변찮다고 했을 때,

내 장기 수익율은 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장기 성장율(ROE=BPS의 성장율)에 비례하게 된다.

어떤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할까.

쎈회사(성장하는 회사)는 들고 있으면 물려도 실적으로 커버되지만,

싼회사(성장이 없는 회사)는 물리면 기약이 없다.

주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PBR(밸류에이션, 심리) - 매매의 영역이 아니라,

BPS(기업의 성장) - 투자의 영역.

https://blog.naver.com/iampoohoo/222246573985

정답은 없다.

좀더 확률높은 승부를 하는게 중요하다.

펀더멘탈 먼저. 그 담에 밸류에이션.

쎈놈이 비싸지 않을때 사기.

약한놈을 살 때는 매매에 대한 고민을 빡세게 해야 한다.

과거에 나는 1번을 대상으로 주로 매매를 했었다.

나는 잘났다고 믿었으니까.

지금은 2번에 집중한다.

나는 못났다는걸 알았으니까.

주식시장에 잘난 사람은 없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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