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투자 과정을 찾아가는 5가지 단계

2021. 4. 17. 22:51주식공부/투자원칙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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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란 자기를 발견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좀처럼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찾지 못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초보 투자자가 투자를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투자 전략 메뉴 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처음부터 자신에게 꼭 맞는 전략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가 시행착오다.

그리고 투자자가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내더라도, 때때로 결정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시험을 거치게 된다.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모든 투자자가 일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직면하게 될 두 가지 시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모든 투자자는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 대부분은 여러 차례 두 가지 불쾌한 경험을 마주하게 됩니다.

첫째,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손실이 연속적으로 발생해 과연 내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날이 올 겁니다.

둘째로, 수익이 생긴 이유와 다음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자문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올 겁니다.

첫 번째 경험은 투자자의 자신의 기질을 시험하게 됩니다. 자신이 손실을 딛고 일어나서 다시 전투에 나설 수 있는 체력과 용기, 배짱, 그리고 머리를 얼마나 지녔는지 알게 해줍니다.

두 번째 경험이 실제로는 더 무서운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투자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38살이 되는 시점에 이전 17년 동안 내가 수익을 올린 방법과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고 깨달았습니다.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를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일입니다.

투자자들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일찍 시작한다.

젊어서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복리 효과를 넘어서 큰 장점이 있다. 실수를 하고, 배우고, 경험을 쌓고,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일단 전략을 찾아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2. 투자 일지를 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검토하는 것이다. 특히 투자에서는 더 그렇다. 야구처럼 매년 백 경기 이상은 쉽게 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자는 수십 개의 게임을 분석해서 자신이 잘하는 것, 개선이 필요한 곳을 빠르게 알아내 적용하고 그 과정 반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5년에서 7년(대략 주식시장의 평균 사이클의 길이)에 걸쳐 진행되는 9이닝 짜리 야구 한 경기에 가깝다. 또한 한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없고, 경기를 시작할 때 이전 경기의 실수를 기억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 일지를 쓰고, 실수를 기록하고, 전략과 경험, 특히 주식시장에서 특별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의 감정과 반응을 추적하는 것이 향후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3. 주식시장은 무작위 하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존스는 투자 결과는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유감스럽게도, 좋은 종목을 찾아내서, 올바른 결정으로 매수했다고 해도 손실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도 수익이 날 수 있다. 주식시장은 놀라움의 연속이라는 말이다.

투자에서 불확실성, 무작위성, 행운이 인정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이 유리하게 움직일 때는 내가 기술이 좋아서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운이 나빠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행운과 기술을 혼동하거나, 불운과 잘못된 전략을 혼동하면 실수로 이어진다.

4. 과정에 집중한다.

주식시장은 무작위 하기 때문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과정뿐이다. 따라서 투자 전략이란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승산이 자신에게 유리해지도록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만일 내 전략이 건전하고, 과거의 자료에 뒷받침되고, 행동 상의 실수를 피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저조한 성과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상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과에 무작위성과 행운이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하고, 내 전략이 저조한 성과를 보인다고 해서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5. 자신감을 가진다.

존스는 기질, 체력, 용기, 배짱 같은 말을 한다. 투자는 정신력의 시험이다. 주식시장이 고통을 줄 때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투자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정신적으로 냉정해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내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마도 믿음이란 표현이 더 적당할 것이다. 한 마디로, 약간의 자신감으로도 의구심에 굴복하지 않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자료 출처: Novel Investor, "Paul Tudor Jones: The Mental Obstacles of Inv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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