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대응에 대한 단상 - 뱅커두부 퍼옴

2021. 10. 20. 13:08주식공부/투자원칙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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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대응에 대한 단상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여러종류의 돌발악재를 만난다. 이에 대한 대응에 대한 생각..


장중에 일어나지 않은 악재는 시장참여자들에 어느정도 정보에 대한 소화를 할 시간을 주게되고, 시초가에 한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들어 매출이 20% 줄어드는 악재가 발생했고, 그것이 기업가치가 20%정도 줄어든다라고 가정하면 상당한것이라 팔거나 줄여야겠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문제는 어차피 시초가에 20% 전후의 조정을 받을것이고 장중에 일어나지 않은 악재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어버린다. 따라서 단편적으로 갑작스런 악재나 호재에 따라 매수나 매도를 하는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성장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종종 언급했는데, 악재든 호재든 어떤 이벤트에서 중요한것은 그것이 기업의 장기성장성에 영향을 주는것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다른 종류의 투자보다 특히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에 투자한경우 더 그렇다. 따라서 어떤 단기 악재가 발생했는데, 실제 장기성장성에 영향이 없는것이라 주가가 급락하면 (장기적 관점의 주주입장에선) 매수의 기회이고, 반대로 다들 알다시피 성장성과 무관한 이상한 테마에 엮여서 급등하여 목표과를 초과하면 매도의 기회가 된다.


문제는 그 중간 모호한 이벤트일것이다. 결국 기업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그 기업의 투자지평이 어디까지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만약 이 경우에 분산투자가 잘 된 포트폴리오라면 상당한 악재에도 꽤 유연하게 대응할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그냥 포트폴리오안에서 이놈은 좀 더 묵혀놓겠구나 하는것이다. 그러나 포트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다면 마음이 그러하지 못할것이고, 딱히 손절이나 추매의 개념이 아니라 비중조절을 통해서 그간 과도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조절하는것도 괜찮다고 보인다.


그리고 투자스타일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질것 같다. 가치투자 베이스라고 하더라도 시장상황이나 모멘텀을 상당히 고려하여 투자하는경우 매매의 폭이 좀 더 커질수 있다고 본다. 앞서언급한대로 단기적 이슈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펀더멘탈과 연계된 이슈라면... 기관들은 기다릴수가 없기 때문에 수급적으로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튼 투자자는 항상 이러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것 같다. 특히 성장주에 투자한다라면, 단순히 악재나 호재냐 차원의 매매보다는 기업의 경쟁력차원에서 고려한 선택을 내려하한다고 본다. 그것이 단호한 전량매매이던 비중조절이던, 또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존버나 추매가되던간에 깊이 생각하고 내린 결정은 결과와 무관하게 모두 자양분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바텀업투자자에게 장기수익률의 대부분은 기업분석능력과 더불어 이러한 순간들의 판단들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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