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이익률과 듀퐁 분석
[출처] 자기자본이익률과 듀퐁 분석에 대한 소고..|작성자 현명한 직장인
흔히들 알고 있는 ROE (자기자본이익률)은 기본적으로 (당기순이익/자기자본)*100 으로 나타냅니다.
이 ROE는 듀퐁분석을 통해 3가지로 쪼갤 수 있는데 설명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빌리겠습니다. ↓
자기자본이익률(ROEㆍReturn On Equity)을 구성 요소별로 나누어 분석하는 재무 분석 기법을 말한다. 듀퐁시스템 또는 듀퐁모델이라고도 한다. 1920년대에 화학 업체인 듀퐁에 근무하던 전기공학자 출신 직원 도널드슨 브라운이 이를 고안하여 재무 분석 기법으로 처음 사용해 붙여진 이름이다.
듀퐁분석은 ROE를 ‘순이익률×자산 회전율×재무 레버리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은 원가 통제의 효율성,
◆ 자산 회전율(매출액/총자산)은 자산 이용의 효율성,
◆ 재무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는 자본 조달의 안전성을 각각 나타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듀퐁분석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허접한 재무분석이지만) 제가 분석을 할 때는 최대한 계산식, 비율 등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재무제표의 범위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한눈에 보기 쉽게 표현하기엔 어쩔 수 없이 이런 재무분석기법을 일부 사용해야 합니다.
얼마전부터 재무분석 맨 앞 기업 소개 부문에 부채비율, 유동비율, 주주환원율과 자본적 지출율, 그리고 아래에 듀퐁 분석을 아래와 같이 항목별로 올리고 있습니다.
예시
세상이 단순하고 기업이란 것도 단순 수치로만 가치를 평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전혀 그럴일은 없고,,,
이런 듀퐁 분석에서도 무조건 비율이 높으면 좋다는 식으로 판단하시기 전에 참고하실 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매출액 입니다.
- 기업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어지간한 기업들은 5~20% 사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 그럼 순이익률이 높으면 좋지 않을까?
→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하게 순이익률은 중요하며 높을수록 좋습니다. 다만 기업이 어떤 식으로 당기순이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 기업이 높은 순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 타 경쟁사 대비 월등한 기술력
: 그럼 기술력은 어디서 올까? 이는 CAPEX(=유무형자산투자) 투자 및 연구개발비로 나타나고 기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런 투자 활동에 투입하여 기술력을 획득 → 이 과정에서 높은 품질력으로 소비자에 대한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됨 → 높은 가격 책정 대비 낮은 원가율로 높은 당기순이익률을 유지(이 단계에선 CAPEX투자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높아짐)
→ 이런 경우 당기순이익률과 더불어 자본적지출비율과 부채비율(부채를 발생시켜 CAPEX 투자에 때려박고 있을수도 있기 때문)을 참고하여야 합니다.
ex) TSMC, 삼성전자, APPLE 등
▶ 네트워크 효과
: 기존부터의 막대한 CAPEX 투자를 통해서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이미 많은 수요자들을 확보해놓은 상태로 가두리 양식을 하며 당사가 아닌 다른 기업의 제품 등을 사용하게 되면 많은 불편을 겪게끔 만든 상태에서 가격 결정권을 가짐. 다만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만으로는 가격결정권을 갖기 어려우며 기술력 등 다른 요소를 이미 동반함
→ 이런 경우 자본적 지출비율과 함께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의 비중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ex) 마이크로소프트, 카카오-네이버(당기순이익률은 그리 높진 않음)
★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기순이익률이 크게 높은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약 20% 이상)
2. 자산회전율
⊙ 자산회전율은 매출액/총자산입니다.
- 자산회전율을 더 쉽게 표현하면 매출액이 발생하는 동안 자산이 몇 회 정도나 팔렸는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새총을 만드는 한 기업의 매출액이 100원이고 자산은 재고자산만 있는데 이 금액이 50원일 경우(이 경우 총자산=재고자산) 자산회전율은 2가 나옵니다.
즉 기업 운영을 하면서 새총 2개가 만들어져 팔렸고 매출액 100원을 기록하게 된 것으로 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을 잘 활용하여 매출액을 발생시켰다고 보는 개념입니다.
→ 하지만 자산회전율에서도 오류가 발생하는데,
기본적으로 ① 제조기업이 아닌 서비스기업의 경우 자산회전율의 의미가 옅어집니다.
예를 들어 신용평가기업인 이크레더블 같은 기업은 온전히 자산을 통해 매출액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업활동 등 자산보다는 오히려 영업비용의 발생에 따라 매출이 따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② 자산 중 매출과 직접 연관이 없는 현금성자산 또는 유형자산이 높을 경우 회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어떤 사유로 매출액에 비해 현금성자산을 많이 비축하고 있다거나 생산에 사용되지 않는 토지 건물 등을 과도하게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 자산회전율이 낮게 나타나 ROE가 낮게 도출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매출과 직접 연관이 없는 현금성자산이나 유형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비효율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그동안의 누적된 현금 등으로 자산을 축적해놓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생각하냐면 그런 능력이 없는 기업들이 수두룩빽빽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비효율로 보는 것은 교과서에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따라서 이런 자산회전율을 살펴볼때는 반드시 회사의 자산 구성 내역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올려드리는 매출채권회전율과 재고자산의 회전율을 참고로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이 두 회전율과 자산회전율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나머지 자산 구성내역이 어떤 구성 요소로 되어 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3.재무래버리지
⊙ 재무래버리지는 총자산/자기자본 입니다.
- 따라서 부채가 많을 경우 재무래버리지는 높아집니다. (자기자본은 총자산-부채 이기 때문)
- 위의 예에서도 살펴보았지만 부채를 영끌로 땡겨쓰고 이를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CAPEX에 때려붓는다면 이를 좋은 기업으로 봐야 할까요?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언제까지 자본적 지출을 늘릴 것인지? 양보해서 경쟁을 위해 자본적 지출을 늘리는 것까진 이해하는데 여기에 몰빵한 나머지 운전자본도 모자라서 차입하는 기업에게 단순히 'CAPEX 투자가 늘어나니까 매출도 늘어나겠다'고 좋아해야 하는 것인지 한번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따라서 재무래버리지는 당연히 부채비율, 자본적지출비율, 매출증감을 함께 고민해서 보며, ROE가 높을 경우 이 재무래버리지가 높기 때문에 ROE가 높게 나온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